한국 야구 대표팀이 충격의 탈락을 당했습니다.
이럴수가,
결국 우려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네덜란드한테 0:5로 대패한 게 발목을 잡아서
세 팀이 2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도 득실률이 달려서 3위로 탈락이네요.
(이보시오, 주최자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2승 하고도 탈락이라니!)
기적의 8강 진출을 위해선 6점차 이상 승리가 절실했던 우리 대표팀은
3회초와 4회초에 연거푸 1점씩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8회말에 뒤늦게 1점을 만회하고 강정호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졌으나
결국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9회초도 득점 없이 종료.
3:2로 승리는 했지만 앞서 말한대로 득실률에서 밀려 8강 좌절입니다.
그나마 역전 투런 홈런이 터져 승리한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2009 WBC 준우승-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이어지던
한국 야구의 영광을 안고 이번에도 선전하리라 굳게 믿었건만,
결국은 이렇게 처참하게 고배를 마시게 되었네요.
그야말로 '타이중 참사'입니다.
안타깝지만 4년 뒤엔 타이중의 아픔을 씻어내고 자존심을 되살리기를 기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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