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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3년 2월 17일자로 독립 선언 5주년을 맞은 코소보 공화국를 포스팅합니다.

코소보 공화국은 발칸 반도에 있는 마름모꼴의 내륙국으로,

경상북도의 반 정도 되는 면적에 20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2008년 2월 17일 세르비아 공화국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했으나

세르비아가 코소보의 독립을 반대하고 국제 사회에서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 후 별 문제를 안 일으키는데

유독 코소보만 복잡한 분쟁 상태가 되는 데에는 얘기하자면 좀 긴 사정이 있습니다.


역사적 사정

역사적으로 불가리아 제국과 비잔티움 제국을 거쳐 세르비아 왕국이 통치하게 된 코소보는

1389년 당시 강대국이었던 오스만 제국과 '코소보 전투'라 불리는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요.

세르비아는 이 전투에서 패하고 오스만 제국에게 점령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르비아인들은 코소보를 조상들이 오스만 제국에 맞서 싸운 성지로 여기고 있습니다.

세르비아가 오스만 제국에게 점령당한 후에는 알바니아계 민족이 코소보로 이주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연유로 600년이 넘도록 코소보는 알바니아계 민족이 다수를 차지하는 땅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오스만 제국이 쇠퇴하면서 코소보를 다시 세르비아가 통치하게 되고,

1943년 요시프 티토가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수립을 선언하며 연방의 일부가 됩니다.

1991년 요시프 티토가 죽자 유고 연방의 민족 갈등이 불거져 연방 구성 공화국들이 계속 독립하고

2006년 몬테네그로마저 독립을 하면서 유고 연방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코소보의 경우 앞서 말했듯 알바니아계가 다수인 땅이었는데

세르비아는 그 전부터 인종청소라면서 코소보의 다수 민족에게 온갖 탄압을 가합니다.

이러한 갈등은 1999년 코소보 전쟁으로 이어져 북대서양 조약기구군이 들어오게 되고

그 이후 국제 연합의 통치를 받게 됩니다.


독립 선언

2008년 2월 17일 코소보는 '코소보 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합니다.

당장 세르비아에서 일방적인 코소보 독립 선언은 무효임을 주장하고 있고

세르비아의 우방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앙골라 등이 반대 입장입니다.

반면, 코소보의 독립을 지원해 온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코소보를 독립국으로 승인했습니다.

유럽 연합과 북대서양 조약기구의 국가들도 몇 나라를 제외하면 대부분 코소보를 승인했습니다.

알바니아·프랑스·터키·영국·독일 등이 바로 그렇습니다.

반면, 스페인·슬로바키아·그리스·루마니아 등은 반대 입장입니다.

2013년 2월 17일 기준으로 UN 회원국 98개국과 중화민국(대만)·구호기사단이 승인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008년 3월 28일에 코소보를 승인했습니다.

코소보를 독립국으로 승인한 국가들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국제사법재판소의 자문의견에 의하면 코소보의 독립은 적법하다는 입장입니다.


글이 재미있었나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소보에도 평화가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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