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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매우 희소한 1998년 500원 주화입니다.)

안녕하세요.

재미있는 글에 '1998년 500원으로 사랑고백하다 실패한 이야기'를 포스팅했는데요.

이쯤에서 역대 500원 주화의 발행량을 보면서 500원 주화의 수집 가치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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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부터 1994년까지의 발행량 변화 그래프입니다.

첫 발행인 1982년에는 1천 5백만개만 발행되었습니다.

1985-1987년과 1998년을 제외하면 발행량이 가장 적네요.

첫 발행 연도 동전이고 발행량이 다른 연도에 비해 매우 적다는 것을 감안하면

화폐 수집상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듬해인 1983년과 1984년에는 발행량이 급격히 증가하다가

1985년부터 1986년까지는 발행이 중단되었습니다.

발행이 재개된 1987년에는 발행량이 단 1백만개에 불과해 훨씬 희소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1987년 발행된 500원 주화는 꽤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 시기 발행된 500원 주화 중 1982년과 1987년 발행분을 제외한 나머지도 그리 흔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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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부터 2006년까지입니다.

이 시기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발행량이 많아져서 희소가치는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1997년에는 1996년의 절반 수준인 6천 2백만개로 발행량이 줄더니

외환위기 시기였던 1998년에는 단 8천개만 민트로 발행되었고

실제 시중에 풀린 것은 약 1천개에 불과합니다.

이런 이유로 문제의 1998년 500원 주화는 1987년 500원 주화를 훨씬 뛰어넘는 희소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1998년 500원 주화는 화폐 수집상들 사이에서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못해도 600배(30만원)는 넘어가고, 심지어는 2000배(100만원) 넘게 거래된 적도 있습니다.

그 이후인 1999년에는 비교적 적은 편인 2천 2백만개의 500원 주화가 발행되었고

2000년부터는 발행량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집에도 1998년 500원 주화나 1987년 500원 주화가 있으신가요?

있다면 여러분은 운이 매우 좋으신 겁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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