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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터키 리라화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이슬람 은행에 이자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예금을 하면서 이자가 없다는 것이 상상이 가십니까?

하지만, 이슬람 은행에서는 정말로 이자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슬람 율법 '샤리야' 때문입니다.

예전에 이슬람 율법에 의해 먹어도 되는 '할랄' 음식과 금기하는 '하람' 음식에 대해 포스팅했는데요.

금전거래에서 이자를 주고 받는 행위 또한 율법에서 금기된 '하람'으로 분류됩니다.

때문에 이슬람 국가의 은행에서는 이자가 있는 금융 상품을 만들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만들어진 이슬람 금융 상품이 존재합니다.

바로 '수쿠크'라고 불리는 일종의 채권입니다.

이는 사업자가 특정 사업(돼지고기·술 등 하람 사업과 담배·도박·무기 사업 제외)을 시작하면

먼저 수쿠크 사업을 시작할 사업자가 중개회사(SPC)에 자산을 매각하고

SPC는 매각된 사업자의 자산을 받아들여 수쿠크를 발행합니다.

그러면 투자자는 발행된 수쿠크에 투자를 하고,

SPC는 투자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으로 사업자에게 매각대금을 지급합니다.

그리고, SPC가 매입한 자산은 사업자에게 임대하는 형식이 되어

사업자로부터 사업 투자 수익금을 임대료로 받습니다.

그러면 SPC가 그 임대료를 투자자들에게 분배합니다. 이것이 바로 수쿠크에서 이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투자 기간이 끝나면 SPC는 사업자로부터 매입한 자산을 재매각하고

그 매각대금으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원금 그대로 되돌려 줍니다.

이것이 수쿠크 중 대표적 종류인 리스형 수쿠크의 구조입니다.

이러한 형식은 양도세, 취득세, 등록세, 부가가치세 등 과도한 세금이 발생하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명 '수쿠크법'이라는 특별법을 제정하기도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수쿠크법' 제정 문제를 놓고 많은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글이 재미있었나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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