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fait Bijou
한국어
스포츠 관련 정보
바둑 사활 문제입니다.
이번에도 흑선 활.
예전 사활 문제집에서 본 문제 올려봅니다.
(난이도: 쉬움)
흑이 백 속에 갇힌채로 밖으로 나갈 길이 막혀 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백△가 흑을 끊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흑이 먼저 둬서 살아날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단수치는 건 악수입니다.
백이 2로 응수하면 흑3으로 따내도 백4면,
두 집은 두 집인데 한 집이 옥집이라 살지 못합니다.
그럼 이렇게 단수치면?
역시 백이 이렇게 응수합니다.
이 다음에 흑이 A에다 두면 환격에 걸리고,
B에 두어 따내면 역시 백이 A에 두면서 앞의 그림과 똑같습니다.
고로 이것도 실패.
그렇다면, 흑을 끊은 백 한 점을
당장에 단수치는 것은 실패라는 얘기인데,
이는 곧 그 백을 당장에 단수치지 않고도 살아날 묘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바둑 격언에 '빈삼각은 우형의 표본'이라는 말이 있지만,
'빈삼각에 묘수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빈삼각을 두는 것은 악수이므로 피해야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묘수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인데요.
이게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흑1로 두면 빈삼각이지만, 흑 전체가 살아날 수 있는 묘수가 됩니다.
백2로 단수를 쳐도 그 즉시 흑3으로 두면 두 집을 내고 살기 때문입니다.
설령 백을 흑3자리에 둬도 흑이 A로 따내면 그만이기에,
결국 흑은 빈삼각으로 두는 게 묘수로 작용하여 살아나는 모양이 되었습니다.
문제가 재미있었나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폰서 링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