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계 야구대회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쓰이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이라는 토너먼트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원래의 녹아웃 토너먼트는 서로 탈락시켜가면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인데요.
한 번만 져도 탈락한다고 하여 '싱글 엘리미네이션'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패자부활전'을 도입해서 두 번을 져야 탈락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
바로 '더블 엘리미네이션'입니다.
자, 그러면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까요?
만약에 4명이 경기에 참가한다고 합시다.
- 갑 vs 을 ⇒ 갑
- 병 vs 정 ⇒ 정
갑과 정은 승자조로, 을과 병은 패자조로 갑니다.
- 을 vs 병 ⇒ 을
병이 2패로 탈락합니다.
- 갑 vs 정 ⇒ 정
정이 결승에 진출하고 갑이 패자조로 내려갑니다.
- 갑 vs 을 ⇒ 을
갑이 2패로 탈락하고 을이 결승에 진출합니다.
- 을 vs 정 ⇒ 을
을과 정이 모두 1패씩입니다. 원칙상 이 경우 결승을 한 번 더 치릅니다.
- 을 vs 정 ⇒ 을
정이 2패로 탈락, 을의 우승입니다.
이렇게 두 번을 져야 탈락함으로써
단 한 번의 실수나 우연으로 패배해도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서 우승할 수 있기 때문에
대진의 우연으로 인한 불이익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원칙상 전승 결승 진출자가 패배하면 결승전을 한 번 더 치르게 되어 있지만
흥행 등의 이유로 결승전을 1회로 제한할 경우는
전승 결승 진출자가 비교적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는 전승 결승 진출자에게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서
그 불이익을 보완합니다.
글이 재미있었나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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