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사활 문제입니다.
흑선 활.
귀에서 흑이 백에게 갇혀 있는 형상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급소만 잘 찾으면 살아날 수 있습니다.
급소를 찾아서 흑을 살려 보세요.
이 수는 잘못된 수입니다.
백이 이렇게 2의 1 자리를 양쪽으로 장악해서
결국은 귀곡사에 걸려 흑의 죽음입니다.
아니면 젖혀져서 죽든가요.
2의 1이 삶을 맛보는 묘수라고 했지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분명히 2의 1로 두었는데도 살지 못했습니다.
백2로 치중당하고, 흑3으로 두 집을 내려 했는데
백4로 젖히니 흑이 수가 나지 않습니다.
A에 두면 자충이므로 백이 B로 따고,
B에 두면 백이 A에 이어 두 집이 나지 않습니다.
실패.
그렇다면, 이 그림에서 흑이 살 방법이 없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양쪽으로 모양이 같아 보이지만 공배가 다릅니다.
그래서 흑1과 백2의 위치를 바꿔서 두어 보겠습니다.
똑같이 2의 1에 두었지만, 양쪽으로 공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두 집을 내고 살 수가 있습니다.
백4까지는 앞의 그림과 마찬가지로 되지만,
여기선 흑5로 넣어도 스스로 단수에 몰리지 않습니다.
백6으로 두어야 단수가 되지요.
그러면 흑7로 이으면 완벽히 두 집을 내고 살아납니다.
문제가 재미있었나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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