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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3년 10월 20일 LG의 플레이오프 탈락 소식입니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던 LG는 10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2013년 시즌이 되어서야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습니다.

LG 팬들은 'AGAIN 1994'를 연호하며 내친 김에 우승까지 하자는 기대감에 부풀었고

LG의 상징과도 같은 유광잠바가 금세 동이 나는 등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페넌트레이스 결과 삼성 라이온즈에 이은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준플레이오프 승리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한국시리즈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결과는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3:2 역스윕승을 거두며

LG의 플레이오프 상대팀은 두산으로 정해졌습니다.

두산이 넥센과의 혈투를 거치며 체력고갈이 심한 터라 LG가 유리한 듯 보였던 상황.


[1차전] 두산 4:2 LG

그러나 첫 경기부터 패배를 당했습니다.

1회에 2점씩 주고받은 양팀은 2회부터 6회까지 추가득점 없이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다가

7회초 두산의 이종욱이 1루타를 친 후 3루까지 진루하더니

LG의 3루수 정성훈의 실책으로 홈인, 행운의 1득점을 올립니다.

그리고 9회초에는 두산의 김재호가 2루타를 쳐서 진루하고

정수빈의 1루타와 동시에 홈인을 하여 1점을 더 달아납니다.

그리고 9회말 LG가 1점도 만회하지 못한 채 두산의 4:2 승리로 1차전이 종료됩니다.


[2차전] 두산 0:2 LG

2차전은 2회말 이병규와 오지환의 홈인에 힘입어 LG의 2:0 승리로 종료,

양 팀 1승 1패로 일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차전] LG 4:5 두산

하루 휴식 후 또 다시 잠실에서 열린 3차전,

홈팀이 LG에서 두산으로 바뀌면서 이닝 초에 LG가, 이닝 말에 두산이 공격하게 되었습니다.

LG는 1회초 김용의가 볼넷으로 출루 후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하더니 홈인하면서

먼저 1점을 추가, 출발은 좋은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산이 3회말에 3점을 내면서 분위기는 두산으로 기울었습니다.

임재철이 1루타를 치자 먼저 출루한 김재호와 민병헌이 동시에 진루하여 만루상태가 되었고

김현수가 1루수 앞 땅볼로 출루함과 동시에 민병헌과 임재철이 홈인에 성공,

두산이 순식간에 2점을 따냅니다.

그리고, 이원석이 2루타를 치면서 김현수의 대타로 들어간 정수빈이 홈인에 성공,

한 점을 더 따내며 3:1이 되었습니다.

4회말 정수빈이 3루타를 치면서 그와 동시에 먼저 출루한 임재철이 홈인하면서 4:1이 되었습니다.

LG는 5회초 박용택의 홈인하여 한 점을 만회하고 6회초 오지환이 홈인하여 4:3으로 추격했지만

6회말 두산이 임재철의 홈인으로 다시 한 점 달아났습니다. (5:3)

9회초 LG는 이진영의 1루타와 함께 김용의가 홈인하면서 역전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득점 없이 두산의 5:4 승리로 3차전이 끝납니다.


[4차전] LG 1:5 두산

플레이오프에서 1승 2패를 거둔 LG는 한 경기만 더 지면 끝장인 상태에 몰렸습니다.

그래서 LG로서는 필사적으로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였습니다.

선취득점은 2회말 두산의 차지.

1루타 후 2루까지 진루한 이원석이 최재훈 타격 후 김용의의 실책을 틈타 홈인,

1점을 먼저 가져갑니다.

이후 6회까지 양 팀 모두 추가득점이 없었으나, 7회초 LG가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윤요섭의 대타로 들어간 이대형이 박용택의 2루타와 함께 홈인하면서 1:1이 됩니다.

그러나 7회말에 두산이 한 점 더 뽑으면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2루와 1루에 서 있던 민병헌과 김재호가 이상열의 폭투를 틈타 3루와 2루로 진루했고,

이종욱이 플라이 아웃을 당하는 동안 민병헌이 홈인에 성공하며 2:1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8회말이 시작되자마자 최주환의 대타로 나온 최준석이 3구째에 솔로홈런을 치며 3:1이 되었고,

3루타를 친 오재일이 중견수 박용택의 실책을 틈타 홈인하며 1점 더 올립니다. (4:1)

그리고, 3루타를 친 오재원이 민병헌의 1루타와 동시에 홈인하며 5: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9회초 LG의 마지막 기회.

역전을 위해서는 적어도 4점이 절실히 필요했으나, 단 1점도 만회하지 못하고 3아웃으로 종료.

두산의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입니다.


이로써 LG는 11년만의 가을야구는 성공했으나 19년만의 우승 꿈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LG 팬들도 닷새만에 실패한 LG의 우승 도전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과연 2014년에는 LG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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