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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3년 11월 20일 끝난 2013 아시아 시리즈에서

호주의 캔버라 캘버리가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입니다.

호주 팀이 처음으로 참가한 2011 아시아 시리즈에서 퍼스 히트는 3전 전패로 고배를 마셨고

2012 아시아 시리즈에서도 역시 퍼스 히트가 조별 예선에서 2전 전패를 거두고 탈락한 바 있습니다.

캔버라는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JPN)와 EDA 라이노스(TPE)와 함께 B조에 편성되었는데,

전문가들은 캔버라를 A조의 볼로냐(ITA)와 함께 조별 예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캔버라의 첫 경기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1일차 휴식 후 2일차에 EDA 라이노스와 대결하게 되었는데

2회초 선취점을 1점 얻은 후 8회까지 무실점으로 방어하였고

9회초 추가득점을 또 1점 얻고 9회말도 무실점으로 방어하며 2:0 승리로 경기 종료.

캔버라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승리를 따냈습니다.

EDA 라이노스는 전날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게 1:6으로 패배하였기 때문에 2전 전패로 탈락 확정.

3일차 캔버라는 라쿠텐에게 3:6으로 패배하였으나 이미 4강 진출이 확정된 뒤였습니다.

B조 2위로 4강 진출 후 만난 상대는 A조 1위로 올라온 삼성 라이온즈(KOR).

4회까지 5점을 내며 5:2로 앞서가다가 5회말 3점을 내주며 동점상태가 되었고,

9회까지 양 팀 모두 무득점으로 연장까지 가다가

10회초에 4점을 뽑아내고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방어하며 9:5 승리로 경기 종료.

한 수 위로 여겨지는 삼성 라이온즈까지 꺾고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캔버라의 결승 상대는 라쿠텐을 4:1로 꺾고 올라온 퉁이 세븐일레븐 라이온즈(TPE).

라쿠텐의 탈락으로 아시아 시리즈 사상 최초로 일본 팀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이 가운데 또 전문가들은 퉁이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던 상황.

결승에서 캔버라는 1회말 2점을 먼저 뽑았고,

2회초에 퉁이가 2점을 만회하며 동점, 3회초에 2점을 더 뽑으며 역전하였고

4회말에 캔버라가 1점을 다시 만회하며 3:4로 추격했습니다.

이후 5회와 6회에 양 팀 모두 득점이 없다가

7회말 캔버라가 5점을 뽑아내며 8:4로 역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8회초를 무실점으로 방어한 후 8회말 무사 만루 상태에서 잭 머피가 만루홈런을 날리며 4점을 추가,

8회에서만 6점을 더 뽑는 기염을 토하며 14:4로 승부를 캔버라 쪽으로 기울였습니다.

퉁이는 9회초에 최소한 10점은 뽑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캔버라는 퉁이의 9회초 마지막 공격마저 무실점으로 방어하며 경기 종료.

14:4로 캔버라의 압승과 함께 우승이 확정되었습니다.

캔버라의 우승은 호주 클럽으로서는 첫 아시아 시리즈 우승으로 기록되었으며,

동시에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은 이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비록 삼성이 캔버라의 돌풍에 무릎을 꿇은 건 아쉽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했습니다.

내년 아시아 시리즈에서도 좋은 경기가 있기를 기대하며 이만 마칩니다.


▲2013 아시아 시리즈 결과


* A조

- 1위: 삼성 라이온즈(KOR): 2승 0패.

- 2위: 퉁이 세븐일레븐 라이온즈(TPE): 1승 1패.

- 3위: 포르티투도 베이스볼 볼로냐(ITA): 0승 2패 (탈락).


* B조

- 1위: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JPN): 2승 0패.

- 2위: 캔버라 캘버리(AUS): 1승 1패.

- 3위: EDA 라이노스(TPE): 0승 2패 (탈락).


* 준결승전

- 캔버라 9 : 5 삼성

- 퉁이 4 : 1 라쿠텐


* 결승전

- 퉁이 4 : 14 캔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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