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施氏食獅史>

石室詩士施氏、嗜獅、誓食十獅。

氏時時適市視獅。

十時、適十獅適市。

是時、適施氏適市。

氏視是十獅、恃矢勢、使是十獅逝世。

氏拾是十獅屍、適石室。

石室濕、氏使侍拭石室。

石室拭、氏始試食是十獅。

食時、始識是十獅、實十石獅屍。

試釋是事。


<시씨식사사>

석실의 시인 시씨는, 사자 먹기를 좋아하여, 열 사자를 먹고자 하니.

때때로 저잣거리에 사자를 보러 나간다.

열시에, 열 사자가 저잣거리에 들어오니.

때마침, 시씨도 저잣거리에 들어오더라.

열 사자를 보고, 활을 쏘니, 열 사자는 곧 세상을 떠나.

열 사자 주검을 끌고, 석실로 갔노라.

석실이 눅눅하여, 종을 시켜 닦으라 하고.

석실을 닦고, 이제 열 사자를 먹으려 하는데.

먹으려 하니, 열 사자는, 실은 열 개의 돌 사자 주검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이렇습니다.

이렇게 써 놓으니 이게 무슨 말장난이냐는 생각이 들지만,

이걸 표준 중국어 발음으로 읽으면 이렇습니다.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sh?.



모두 성조가 다른 '스'로만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는 중화민국 초기의 언어학자인 조원임이 쓴 시입니다.

이 시를 쓴 의도는 중국에서 백화문을 써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을 때

고대 한문어체에는 병음(로마자) 표기가 부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합니다.

실제로 이 시를 저렇게 한문으로 써 놓으면 해석할 수 있지만,

병음으로 적어 놓거나 소리내어 읽으면 해석하기 곤란합니다.


재미있었나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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