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조

석 삼

저물 모

넉 사


눈 앞의 차이만 보고 그 결과가 같은 줄 모르는 어리석음 또는

간사한 꾀로 남을 속이고 농락함


<열자>(列子)의 <황제편>(黃帝篇)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송(宋)나라 때 저공(猪公)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원숭이를 좋아하여 키우다 보니 어느새 원숭이가 여러 마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공과 저공이 키우는 원숭이들 간에 서로 마음이 통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다 보니 먹을 것이 부족해지려 하자

저공은 어쩔 수 없이 원숭이를 다이어트시키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처음에 저공이 원숭이들에게 말하기를

"지금 먹이가 부족해지려 한다. 그래서 아침에 세 개 주고

저녁에 네 개를 주도록 하겠다. 너희들의 생각은 어떤가?"

이 말에 원숭이들이 집단으로 반발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저공은 말을 살짝 바꿔서

"그렇다면, 아침에 네 개 주고 저녁에 세 개를 주도록 하겠다. 어떤가?"

이에 원숭이들은 기뻐하여 저공에게 엎드려 절했습니다.

이에서 유래하여, '조삼모사'는 눈 앞의 차이만을 생각하는 어리석음 또는

간사한 꾀로 남을 속이고 농락함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사성어는 웹툰으로도 패러디되었습니다.

jo3mo4.jpg

고병규 작가님의 웹툰입니다.

단 두 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만화는 또 다른 패러디들을 낳았습니다.


재미있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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