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랄 망

매화나무 매

풀 해

목마를 갈


매실의 신 맛을 떠올리며 군침으로 갈증을 풂
공상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음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위(魏)나라의 조조(曹操)가 병사들을 데리고 행군을 하는데 날이 무더워 병사들이 하나둘 지쳐갔습니다.

게다가 주위에 샘도 없는데 마실 물조차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조조가 병사들에게 이르기를

"조금만 참아라. 저 언덕 너머에 매화나무 숲이 있을 것이다.
그것도 가지가 휠 정도로 매실이 주렁주렁 달려 있을 것이니 가서 실컷 따 먹자."

이 말을 들은 병사들은 순식간에 매실의 신 맛을 떠올리며 입안에 고인 군침으로 갈증을 풀었습니다.

그리하여 기운을 되찾은 병사들은 다시 진군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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