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상

밭 전

푸를 벽

바다 해


세상이 몰라보게 변함


<신선전>(神仙傳)의 '마고선녀이야기'에 나오는 말로, 유정지(劉廷芝)의 시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에도 나타나는 말입니다.

선녀 마고가 왕방평(王方平)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제가 신선님을 모신 지가 어느 새 뽕나무 밭이 세 번이나 푸른 바다로 변하였습니다(桑田碧海)

이번에 봉래(逢萊)에 갔더니 바다가 다시 얕아져 이전의 반 정도로 줄어 있었습니다. 또 육지가 되려는 것일까요."

또, 대비백두옹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洛陽城東桃李花

飛來飛去落誰家

洛陽女兒惜顔色

行逢女兒長嘆息

今年花落顔色改

明年花開復誰在

實聞桑田變成海

낙양성 동쪽 복숭아꽃 오얏꽃 

날아오고 날아가며 누구의 집에 지는고

낙양의 어린 소녀는 제 얼굴 아까운지

가다가 어린 소녀가 길게 한숨짓는 모습 보니

올해 꽃이 지면 얼굴은 더욱 늙으리라 

내년에 피는 꽃은 또 누가 보려는가

뽕밭도 푸른 바다가 된다는 것은 정말 옳은 말이로다

이처럼 상전벽해는 세상이 몰라보게 변함을 뜻하는 말입니다.

또한, 세월이 무상해도 마음만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이 한자성어에서 강조하는 뜻은 '세월의 무상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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